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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어렵다고 합니다. 다들 힘들다고 합니다. 하지만 앉아서 당할 수만은 없습니다. 저역시  강원도 삼척에서 80년대 초 200두 정도 규모의 작은 양돈농장을 운영하였습니다. 그 당시에도 사료값이 폭등하고 돼지값은 폭락하여 피 땀흘려 키운 종돈을 헐값에 도축하고 새로 낳은 새끼돼지를 야산에 가져다 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설마설마 하였지만 결국 새끼돼지 세 마리로 시작하여 수년에 걸쳐 일궈낸 삶의 소중한 텃밭은 쓰레기통에 처박아야 했습니다.


동물을 키우는 것이 제가 아는 전부였기에 그 후 전 돼지처럼 가격이 폭락하지 않는 신품종을 찾아 국내외를 돌아다녔고 결국 지금의 애완동물사업에 투신하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자료와 경험 때문에 초기에는 고생도 많이 하였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남들이 부러워 하는 기반을 일궈내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얻은 노하우를 위기에 처하신 축산인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21세기에 먹이값 한푼에 벌벌떨며 아무리 열심히 온간 지저분한 일을 도맡아하며 겨우  킬로그램당 수백원 수천원에 불과한 축산업을 영위하시는 것은 시대착오일 뿐입니다. 새끼돼지를 수개월 키워야 마리당 십수만원을 받고 팔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애완동물 사업은 주먹만한 크기의 동물이 적게는 돼지 서너마리 많게는 소 한 마리보다도 비싼 별천지입니다. 가장 비근한 예로 어른 주먹보다 작은 왕관앵무새 한쌍은 그 품질과 품종에 따라 소매가로 8~20만원에 달합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키우는 루티노 왕관앵무(황색변종)의 경우 쌍당 소매가는 10만원 선이며 이 한쌍은 생후 9개월이면 번식이 가능합니다. 년간 적게는 10마리에서 많게는 20마리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본인의 경우 최대 28마리까지 성공한 적도 있습니다). 먹이라고 해봤자 귀리, 기장, 해바라기씨와 같은 곡물에 농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야채 정도가 다입니다. 한쌍의 사육을 위해서 필요한 공간은 가로 세로 높이 각 70~100센티미터 새장이면 충분합니다. 겨울에도 실내온도가 5도만 넘으면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습니다. 온도만 올려준다면 겨울에도 번식이 가능합니다.


소매가 기준 년간 10마리를 번식하시면 10여만원의 초기투자로 50만원의 매출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매출액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10~20%를 넘지 않습니다. 100쌍의 종조를 가지고 계셔도 년간 사료대는 200여 만원에 불과합니다.


100쌍의 우수한 왕관앵무 종조를 보유하고 계실 때 년간 기대수익은


100쌍 * 10마리(쌍당 최소 생간가능한 새끼새 숫자) * 5만원(마리당 소매가기준, 도매 매도가는 이 가격의 50% 수준) = 5000만원이 됩니다.

5000만원의 매출을 얻기위에 들어간 비용은 고작 사료대 200여만원이 다입니다. 한번 번식을 시작하면 적어도 3년 혹사시키지 않으신다면 7~8년 까지도 번식이 가능합니다.


앞서 예로들은 왕관앵무는 지는 10여년간 꾸준히 10여만원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격의 폭락을 경험한 적도 없으며 어차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기에 가격의 폭락이 일어날 수도 없습니다. 최근에는 개처럼 사람을 따르며 키우는 애완조(일명 손노리게) 시장이 급성장하며 더더욱 물량이 딸리는 상황입니다.


한쌍에 겨우 10만원 짜리로는 성에 차지 않으신다구요...그건 아직 뭘 모르시고 하시는 말씀이십니다. 한쌍에 20~50만원대 앵무새들도 있으며 쌍당 300만원을 호가하는 앵무새도 없어서 판매를 못할 정도입니다. 제가 보유하고 있는 쌍당 350만원짜리 앵무새(참새보다도 작은 소형입니다)는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년간 약 3~5천만원의 수익을 올려줍니다.


새가 싫으시다면 다른 품종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고슴도치(마리당 10만원 전후), 슈가글라이더(일종의 날다람쥐, 캥거루나 코알라와 같이 복부에 주머니가 있어 여기서 새끼를 키운다, 마리당 20만원선), 미국 날다람쥐(마리당 20 만원선), 사막여우(마리당 500 만원 선) 등 다양한 고가 희귀 애완동물 사육도 도와드립니다.


앵무새를 비롯한 대부분의 애완동물류는 별도의 예방접종도 필요치 않습니다. 조류독감이 걱정되신다고요? 천만의 말씀이십니다. 건국대학교 수의과 대학 부속병원의 이소영 박사님에 따르면 앵무류를 비롯한 애완조류는 조류독감의 발병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실재로 제가 수십년간 새를 비롯한 여러 애완동물을 사육해 왔지만 집단발병의 문제는 경험한 바 없습니다. 이는 외국 전문서적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건 아니냐구요? 물론 어느 정도의 지식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저 심재호가 수 십년의 사육 노하우로 도와드릴 것입니다.


더 이상 고민하지 마십시오. 심재호가 새로운 길을 열어드리겠습니다.


연락처는 010-3304-4478(인천 주안)입니다.




부디 축산인 여러분이 아래 기사의 주인공이 되지 않으시길 기원하는 마음에서 긴글을 올려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설> 양돈농가의 그늘


자진폐업도 망하지도 못해 정부가 사활의 길 터줘야


정종극·대한양돈협회 부회장



한·미 FTA 협상 타결 소식에 이어 전해진 한·EU FTA 협상추진은 우리나라 축산농가들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농민을 제외한 국민 다수는 FTA를 긍정적으로 지지하고 있고, 농림부는 힘 있는 경제관련 부처에 눌려 할 말을 못하고 있으니 축산농가들은 더욱 외로운 처지에 놓여 있다.


FTA로 인한 축산업의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수입 쇠고기는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으로 수입되고 있고, 수입 돼지고기는 국내산 돼지고기의 반값에 들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옥수수 등 사료곡물, 기자재, 동물약품의 가격이 폭등하고 인력수급의 어려움까지 겹쳐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축산시설, 분뇨처리시설을 혐오시설로 여기는 사회적 인식과 각종 민원 제기로 축산농가의 입지마저 더욱 좁아지고 있다. 축산업을 그만두려 해도 양도세 때문에 땅을 팔지도 못하고, 축산시설에 투자된 빚을 청산하기 전에는 자진폐업도 망하지도 못한다.


축산농가 특히 양돈농민들도 FTA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다해야겠지만 정부의 지원 없이는 사실상 한계가 있다. 가축분뇨처리 및 사료곡물 등의 시설을 현대화하는 데 우선적으로 지원해주어야 한다. 수입 돼지고기와 경쟁해서 도저히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하는 농민에게는 폐업 보상하고 기술과 능력이 있는 농민에게는 간척지 이주, 해외 이주 정책을 병행하여 우리의 먹을거리 생산을 계속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이미 우리나라 농업에서 축산업 생산액이 쌀을 앞서고 있고, 돼지고기가 육류 소비량의 절반을 넘을 정도로 우리 식량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정책 당국자들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07.8.15일자 조선일보



<르포> “기반취약 양돈농가 파산 불보듯"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만 관심을 보일 뿐 양돈농가는 뒷전이지만 축산 기반이 취약한 양돈농가가 한우농가보다 더 빨리 붕괴될 겁니다"

`한.미FTA'가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2일 오후 충남 홍성군 홍북면 한 양돈농장에서 만난 한흥재씨는 일손을 놓은 채 체념섞인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씨는 "양돈을 시작한 지 17년만에 최대의 위기를 맞고있다"며 "한미FTA 타결로 저가의 미국산 쇠고기가 대량 수입되면 돼지고기 수요가 미국산 쇠고기로 대거 흡수되면서 돼지고기 수요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이 농장에서 3천여마리의 돼지를 기르고 있으며 언뜻봐도 이 지역에서는 비교적 큰 규모인데도 걱정은 그칠 줄 몰랐다.

한씨는 "다른 축산업도 마찬가지이지만 기후 여건이나 사료값, 영농규모 등을 볼 때 미국산 돼지고기와는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며 "그나마 한우는 한국 토종 소라는 브랜드로 외국 쇠고기와 차별화되고 있지만 돼지는 전 세계적으로 품종이 엇비슷해 브랜드화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미 지난해 홍성지역에서만 양돈농가 대여섯 곳이 폐업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두서너곳이 매물을 내놓은 것으로 알고있다"며 "그나마 돼지값이 좋고 땅값도 올랐을 때 처분해야 나중에 더 큰 손해를 안볼 것이란 계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년째 양돈협회 간부와 지부장으로 일하고 있지만 후임자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그만큼 미래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청년들이 양돈에 손을 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충남 홍성군은 이 지역 돼지 사육 마릿수가 45만여마리로 충남 전체(200만여마리)의 22%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도 6.5%에 이르는 등 대표적 양돈단지이다.

이 농장에서 승용차로 10여 거리에 있는 홍북면의 다른 양돈농장에서는 새끼돼지 출하가 한창이었으나 신명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이 농장 주인 김선모씨는 "축산농가 대부분이 정부의 정책자금을 지원받아 시설을 지어 적게는 3억원, 많게는 10억원까지 빚이 있어 줄도산 사태가 멀지 않았다"며 "그나마 규모가 있는 농장은 몇년 더 버티겠지만 소규모 양돈농가는 자진해 폐업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제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이 현실이라면 적어도 식당에서 소비자들이 이 돼지고기가 수입산인지 국산인지는 선택해서 먹을 수 있도록 유통구조를 개선해야한다는 것이 그동안 양돈농가의 일관된 주장이었다"며 "식당에서 원산지를 구분해 팔면 소비자들은 결국 맛좋고 안심할 수 있는 우리 돼지고기를 선택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일부 수입업자들이 외국산 냉동 돼지고기를 녹여 일반 음식점에서 국산과 섞어 팔고 있는 유통체계도 바로 잡아야한다고 정부에 수차례 건의했으나 별무반응"이라며 "사전 대비는 물론 사후 대비책도 없는 FTA는 곧 양돈농가 희생만 가져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농장에서 출하된 새끼돼지를 싣고 나가는 매매상의 트럭을 보며 담배를 빼어무는 김씨의 시름 깊은 얼굴에는 우리 양돈농가의 그늘이 져 있었다.


‘07.4.2일자 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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